검사·기자·의원·특검까지…수산업자 ‘대왕문어발 인맥’

뉴시스 입력 2021-07-06 05:10수정 2021-07-0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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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3개월만에 피의자 4명…검사·경찰 등
박지원·박영수…'로비는 부인, 만남은 인정'
홍준표 "정상 아닌 것 같아 더는 안 만나"
"수사 초기"라는 경찰…추가만남에 주목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까지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를 만났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씨의 유력인사 만남 규모가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에 대한 관심이 연일 집중되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입건된 4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행보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A검사, 종합편성채널 B앵커, 그리고 포항 지역 경찰서장 C총경이다.

김씨의 금품 살포가 언론인과 경찰, 검사 등 다방면으로 이뤄졌음이 경찰조사상으로는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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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2~3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김씨와 식사를 하고 선물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원장이 김씨와의 만남 자체를 인정하고, 박 특검도 김씨와 약 3년 전 처음 만나 2~3회 식사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김씨가 유력 정치인과 특별검사에게까지 줄을 댔고 실제 만나는 데 성공했음이 파악되기도 했다.

박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이끈 특별검사로,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가 만났던 유력인사 중 가장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이 전 위원의 소개로 (김씨와) 셋이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가 여야를 막론한 다양한 유력인사들을 만나고 다녔고 추가 인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홍 의원은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 벤틀리 등 차가 5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 줄 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며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원장은 “인터넷 언론사 운영하는 인물로 소개받아 덕담한 정도”라고 해명했다.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 특검도 “이틀 후 차량을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사업에 관여하거나 행사 등에 참여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명절에 3~4차례 대게,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으나 고가이거나 문제될 정도의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평소 주변의 신뢰가 있는 송모씨의 지인이라고 생각해 방심을 한 것이 잘못”이라고 했다.

다만 박 원장과 박 특검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일단 입건된 4명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머지 사안은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보고 법 적용 여부를 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씨의 금품 의혹 수사와 관련, “아직까지 초기 단계”라고 못 박았다.

경찰은 지난 4월1일께 관련 수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2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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