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강성태 “25살에 1급 靑비서관, 이 분이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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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4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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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영상 캡처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구독자 101만 명인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를 운영하는 강성태 씨가 25세에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보탰다.

강 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까지 공신(공부의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분(박 비서관)이 탑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때려치우라고 했다. 그래서 수강생들이 정말 9급 공무원이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한다”며 “그런데 9급도 아니고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신닷컴에서 행정고시 합격한 공신도 몇 번 초대해서 촬영했다. 그 무시무시한 시험에 합격해도 5급이고,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이 되는 건데 무려 25살에 1급이 되셨다”면서 “경기도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공신닷컴에 전국 수석 초대하고, 온갖 시험 최단기간 합격자들, 세계 1위 기업이나 공기관 합격하신 분들 등 대한민국에 진짜 공신이란 공신은 죄다 초대해서 합격비결을 들어왔지만 이분이 탑”이라며 박 비서관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강 씨는 “서류 전형이 있었다면 어떻게 통과했는지, 면접은 어떻게 치렀는지, 무슨 루트로 (들어가) 경쟁은 또 얼마나 치열했는지,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방법만 알 수 있다면 하루 10시간이 아니라 정말 18시간씩이라도 공부하겠으니 꼭 좀 모셨으면 좋겠다”면서 “아마 (비서관)일 자체가 청년들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노하우 공유 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사진=뉴스1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사진=뉴스1
앞서 청와대는 21일 신임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박 비서관은 1996년생 대학생으로 최연소 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 타이틀을 따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 고충을 대변할 만한 경험이나 눈에 띄는 정책성과를 낸 적 없는 박 비서관이 1급 공무원이 된 것은 오히려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인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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