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변이’ 확진 공무원 동선 속여…18명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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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4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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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겨 추가 감염을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공무원 A 씨가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인천에 거주하며 다른 지역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인천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겼다.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자녀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거짓말로 A 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 ‘n차 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A 씨 관련 18명을 포함해 모두 58명으로 늘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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