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역사 재조명' 지자체들 맞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전주시 등 7개 시군 업무협약
올 12월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
특별법 후백제권 명시 등 협력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7개 자치단체가 후삼국 시대 주역이었던 후백제의 역사문화 규명과 관광 자원화를 위해 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김영길 문경시 부시장, 한성환 충남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은 1일 전주시 중앙동에 있는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자치단체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탄생과 성장, 죽음 등 개인사를 비롯해 국가의 흥망성쇠와 관련한 문화유적이 산재한 지역이다. 협약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올 12월 지방정부 협의회를 구성한다.

해마다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수시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사업을 논의한다.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홍보활동은 물론이고 관광 활성화 사업도 발굴한다. 10일 시행되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추가하는 데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후백제 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을 통해 찬란했던 후백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북뿐 아니라 충남과 경북을 아우르는 역사 문화적 공간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후백제#역사#전주시#후백제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