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에게 바라는 바는?” 광운대, ‘오픈포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8일 15시 26분


학생, 교수, 직원들의 의견 경청해 이사회에서 반영 예정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광운대학교 11대 총장을 뽑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차기 총장에게 기대하는 바를 자유롭게 발표하는 오픈포럼 ‘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대학에서 총장을 선출할 때 사용되는 형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시행된 방식으로,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며 논의 및 토론 없이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광운학원은 지난달 광운대학교 총창후보추천위원회 운영준비를 위한 TFT(이하 TFT)를 구성한 바 있다. 조선영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TFT는 교수, 직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총장선출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오픈 포럼 형식의 행사를 제안했다.

오픈 포럼의 주제는 ‘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로 △광운대학교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새로운 총장님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광운대학교를 이끌어 갈 총장에게 기대하는 자질, 역량, 혹은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선영 이사장의 사회로 26일 광운대학교 중앙도서관 멀티미디어파크에서 열린 오픈 포럼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 중계됐다.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오픈포럼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전기공학과 한유진 학생은 “차기 총장님은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코로나 시대 비대면 교육의 질 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실 분이길 바라며 여러 면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광운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은 “쓴 소리와 함께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진실하게 다가온 자리였다”라며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잘 정리해 이사회에 공유하고 광운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좋은 총장님을 모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학생 대상 오픈 포럼을 시작으로 6월 1일에는 직원 대상, 3일에는 교수 대상, 총동문회 대상 오픈 포럼(일정 미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