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한 달… 사망사고 7.7%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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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시 사망자 27.2% 감소

도심에서 차 운행 속도를 줄이는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 지 1개월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7.7% 줄어들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 일반도로는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선 시속 30km 이하로 낮춘 교통안전 정책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정책을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에서 21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4명)보다 7.7%가 줄어든 수치다. 중상자는 지난해 5079명에서 올해 2778명으로 45.3%나 감소했다.

특히 서울시와 광역시들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에서 올해 48명으로 27.2%나 줄었다. 해당 지역은 도로 대부분이 도시 지역으로 ‘안전속도5030’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차량 소통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도시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지난달 24∼30일 분석한 서울시와 광역시들의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km 정도만 감소했다.

정책을 시행한 뒤 과태료 부과가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우려에 그쳤다. 무인 단속 장비에 의한 과속 단속 건수는 지난해 하루 평균 3만6362건에서 올해 3만3994건으로 오히려 6.5% 감소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안전속도#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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