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화장실,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경기도, 1000여곳에 비상벨 등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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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화장실 1000여 곳에 안심 비상벨과 불법 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된 유흥지역 민간화장실 등을 도와 시군이 직접 점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된 안심 비상벨 시스템은 화장실에 설치된 벨을 누르거나 소리를 지르면 이를 감지해 관제 서버가 있는 경찰 지구대 상황실 등에 전달돼 조치가 이뤄진다.

도는 여성 안심 민간화장실 환경개선 사업 1차 대상으로 올해 고양과 용인, 의정부 등 13개 시군을 선정했다. 도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자율방범대, 마을공동체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범죄에 취약한 상업지구 민간화장실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하반기부터 13개 시군 민간화장실 500여 곳에 안심 비상벨과 안심 스크린,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 불법 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 내 안전 취약 화장실에 셉테드(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방식의 시설 보완도 한다.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활용한 공중화장실 정기 점검과 유동 인구 많은 지역 수시 점검, 점검 수요처에 탐지 장비 대여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민간화장실#경기도#비상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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