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 김태현, 첫 공판 앞두고 반성문 제출

뉴시스 입력 2021-05-12 13:48수정 2021-05-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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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첫 공판 앞두고 반성문 내
김태현 측 "구체적 내용은 확인 안돼"
앞서 살인 등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서울 노원구에서 일가족인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첫 공판을 3주가량 앞두고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 11일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태현의 살인 등 혐의 1차 공판은 오는 6월1일 열릴 예정이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지난주 김태현과 접견했을 때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구체적인 반성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5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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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범행 당일 근처 슈퍼에 들러 흉기를 훔친 뒤 세 모녀 주거지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큰 딸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27일 김태현을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태현이 A씨에게 연락을 차단당하자 공중전화·타인 명의 휴대전화·채팅 앱 등을 통해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스토킹했다고 파악했다. 또 A씨의 채팅앱에서 김태현이 “후회할 짓은 하지 말랬는데 안타깝다. 잘 살아봐”라고 보낸 협박성 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김태현은 구속기소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다소 다른 사실이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현은 변호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김태현이 변호인에게 전달해주길 바라는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A4 용지 2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에서 김태현은 범행 이후 경찰에 발견되기까지 세 모녀의 집에서 지내며 음식 등을 먹었다는 보도 등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소 내용은 모두 인정한다”며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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