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 “백신 맞겠다”… 접종자 90% “주변에 권유할 것”

유근형 기자 입력 2021-05-06 03:00수정 2021-05-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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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접종 의향 3월보다 6.6%P 줄어
거부 이유는 “이상반응 우려” 84%
2차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시작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화이자) 접종을 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국민이 3월 조사 때보다 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 달여간 잇따른 백신 안전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백신을 맞은 국민들은 10명 중 9명이 주변에 접종을 권유하겠다고 답해 백신 접종자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들 부처는 지난달 27∼2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국민 10명 중 6명만이 접종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를 보면 백신 미접종 응답자 934명 중 61.4%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3월 1차 조사 때보다 6.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9.6%로 3월 조사 때보다 6.7%포인트 늘었다. 나머지 1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백신을 맞으려는 국민들은 그 이유로 ‘가족의 감염 예방’(80.8%·이하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6.3%) △본인의 감염 예방(59.9%)이 따랐다. 반대로 접종을 원치 않는 이유로는 ‘이상반응 우려’(84.1%)가 가장 많았고 △백신 효과 불신(66.8%) △백신 선택권 없음(44.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28.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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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신을 접종한 응답자(57명) 가운데 89.5%는 주변에 접종을 권유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3월 조사 때보다 5.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접종자들의 권유가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백신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5일부터 일종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국내에서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이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 다녀올 때 역시 입국장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심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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