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15세에 화이자 접종할듯… 화이자 측 “임상 결과 예방 효과 100%”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4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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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미국이 조만간 12~15세에도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다음주 초 전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라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이 백신은 현재 16세 이상에 사용 승인이 나 있다. 화이자 측은 앞선 3월 31일 미국의 12~15세 2260명을 대상으로 벌인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였다고 밝혔다.

FDA가 사용을 승인하게 되면 미국 청소년 수백만 명이 새로 이 백신의 접종 대상이 된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백신 부족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청소년층까지 백신을 접종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의 루팔리 리마예 박사는 “먼저 미국은 여분의 화이자 백신을 피해가 심각한 나라에 기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인도 사람들보다 미국 청소년을 우선해서는 안 된다”고 NYT에 말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16세 이상에 사용을 승인했던 화이자 백신을 12세 이상에 허용할지 검토에 착수했다. EMA는 다음달 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지난달 30일 EMA에 사용 연령대 확대를 요청했다.

모더나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12~17세 대상 임상시험 결과가 곧 나올 것이며, 생후 6개월~11세 아동 대상의 임상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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