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도시’ 삼척시 도계읍, 관광문화 도시로 변신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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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도시재생 업무협약 체결
900억원 들여 힐링 쉼터 등 조성

석탄도시인 강원 삼척시 도계읍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변신을 꿈꾼다. 삼척시와 대한석탄공사는 28일 도계읍행정복지센터에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석탄도시를 관광·문화·복지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으로 ‘블랙다이아몬드 도계’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 도계읍 전두리 60번지 일원 21만6272m²에 석탄산업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주거복지 개선, 일자리 창출, 창업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도계 문화유산 거리, 대학문화 특화거리, 스마트 복합 헬스케어센터, 힐링 쉼터 공간, 웰빙케어센터 등도 만든다.

총사업비는 916억6000만 원으로 핵심사업에 국비와 시비 250억 원, 공기업 LH투자사업 296억5000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15억 원, 시 연계사업 355억1000만 원이다.

삼척시와 석탄공사는 이날 협약에 따라 도계광업소의 부지 매각 및 시설 이전 시 석탄생산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 석탄산업 근대 문화유산을 최대한 원형 보존해 활용, 석탄산업 근대문화유산 기록물 수집 협조, 석탄문화 공간 운영에 퇴직 광부 참여 등을 이행하기로 했다.

앞서 삼척시와 석탄공사는 지난해 5월 도계지역 발전을 위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협의했고, 석탄공사는 도계광업소 부지 활용에 협조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2020년 제3차 중앙선정 공모’를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계읍이 석탄도시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삼척시#도계읍#관광문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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