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참모자반’ 양식사업 성공 가능성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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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대표적 해조브랜드 기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수협과 공동으로 참모자반 양식 실증사업을 추진한 결과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마른 참모자반은 kg당 3만 원 선에 거래되는 등 미역, 톳, 우뭇가사리와 함께 해녀들의 주 소득원이다. 수중 바위가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확산 등으로 자원이 급감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의 청정한 해양 서식환경을 활용해 지난해 참모자반 양식 실증사업을 했다. 4ha 규모의 양식시설에 종자를 이식해 올해 세 차례 수확한 결과 자연산보다 성장 속도나 크기가 월등하게 높았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참모자반 20t을 수확해 육상에서 건조한 결과 2t의 상품으로 60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번 실증사업 성공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추가로 4ha 규모의 양식시설을 설치해 모두 8ha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모자반은 한 번의 종자 이식으로 최소 3년간 수확이 가능하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참모자반은 향토 음식인 몸국의 주재료인 해조류”라며 “다양한 양식 기술을 개발해 추자도의 대표적인 해조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추자도#제주도#참모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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