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檢총장 후보군 올랐다…법무부 “천거자 모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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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6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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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출금)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2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에게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2021.4.23/뉴스1 © News1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출금)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2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에게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2021.4.23/뉴스1 © News1
법무부가 26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명단을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 전달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총장 후보 추천위원들에게 이 지검장을 포함한 후보군 10여 명의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단엔 이 지검장을 비롯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지난 3월 국민 천거 기간에 추천된 인사들이 포함됐다. 명단에 오른 후보는 10명이 넘는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 천거된 10여명 전원을 후보군으로 추천위에 보낸 것”이라며 “장관이 일부 후보를 선택해 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추천위원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갖고 이들 중 3명 이상을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후 법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지명하게 된다.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신임 검찰총장은 5월 말이나 6월 초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이 ‘방탄 총장’으로 세우기 위해 ‘이성윤 검찰총장’ 카드를 버리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지검장이 후보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을 어떻게 대답하느냐”며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지검장이 피의자로서 직접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선 “법무부 외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라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검찰총장 인사와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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