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장병과 군무원 등 8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부대 간부가 최근 마스크를 벗고 축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이 부대 소속 간부 2명과 병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에도 간부 3명과 군무원 2명, 병사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 중 간부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천시 사천읍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16일부터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간부 1명은 22일 부대 내에서 주요 간부 20여 명과 함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축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해당 부대 접촉자를 포함해 작전·정비요원 등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장병과 영내외 관사에 거주하는 가족의 사천기지 출입 및 이동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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