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친 뒤 꽃샘추위…수요일 ‘한파주의보’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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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에 있는 벚꽃들이 봄 비에 떨어지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에 있는 벚꽃들이 봄 비에 떨어지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전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1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14일 오전 일부 산간이나 내륙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오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찬 공기가 지표면을 서서히 얼리면서 추위는 14일 오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최저기온은 13일 영상 9도~영상 15도에서 14일 영하 3도~영상 8도로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13일 11도에서 14일 4도로 내려간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일부 충청내륙과 경북북동산지 등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강원 철원군과 충북 음성군은 0도, 경북 봉화군은 영하 1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보다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추위는 14일 오후부터 날이 맑아지며 서서히 풀린다. 기상청은 “농작물들의 꽃이 다 핀 상태에서 오는 추위인 만큼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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