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 ‘당직자 폭행’…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배당

재보선 당일 당직자 폭행한 혐의 등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건 맡아
송 의원, 국민의 힘 사과 의사 표명

경찰이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사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송 의원 사건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이종배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송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발길질을 하고,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언론사 전화 통화에서 ‘발길질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사무처 노조는 송 의원이 지난 8일 공식사과문을 보내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송 의원의 폭행과 관련해 “자세를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해도 모자랄 판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국민과 당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헌 당규에 따라 윤리위 회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어제 윤리위원장에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