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턴기업 ‘토비스’ 송도에 새 둥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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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000억원 이르는 중견기업
인천경제청과 제조시설 건립 계약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가 국내로 되돌아오는 기업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새 둥지를 튼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토비스와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 건립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토비스는 320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내 지식정보산업단지 1만여 m² 용지에 제조시설을 9월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매출액이 4000억 원(2019년 기준)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산업용 모니터와 휴대전화 등에 사용하는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토비스는 중국 광둥성에 있는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현지 인건비도 올라 생산 거점으로서의 이점이 약화돼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개정된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턴기업 지원대상 업종을 기존의 제조업에서 지식서비스산업과 정보통신업으로 확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유턴 기업의 복귀 유형에 따라 최대 7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는 50∼100%, 관세는 50∼100%를 각각 감면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특별우대, 기계 설비나 공장 확보 자금, 기술보증 등을 지원하며 인천 복귀를 돕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유턴기업#토비스#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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