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29일 새벽 국내 유입…초미세먼지 이번주 내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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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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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2021.3.26/뉴스1 © News1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2021.3.26/뉴스1 © News1
월요일인 29일부터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쳐 나흘 정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36~75㎍/㎥)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은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나쁨’, 수도권·충청권·전북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75㎍/㎥ 이상)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28일 예보했다.

이같은 예보는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PM10)가 밀려오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6~27일 몽골 전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넘어와 28일 밤 늦게 서해5도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9일부터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고 공기를 가두면 미세먼지가 해상이나 대기 상층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금요일인 2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다음달에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월 둘째주(12~18일)와 넷째주(26일~5월2일) 국내 대기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 순환이 거의 없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날씨가 좋고 하늘은 맑지만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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