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투기 수사’ 컨트롤타워 특수본…“의심 지역 다 본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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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정부 특수본…확대 개편
신도시 외 전국 투기 의심 지역도 수사
경찰 중심 조세·금융 등 참여 전문 조직

8일 오후 경기 광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나오고 있다. 광명=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8일 오후 경기 광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나오고 있다. 광명=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부가 부동산 투기 문제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수사와 조세, 금융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부동산 관련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을 구성, 투기 의혹을 전국 단위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특수본은 현재 3기 신도시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개발 중인 부동산 정책 관련 투기 의심 지역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종전 경찰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단(특수단)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특수본부장은 남구준 경찰청 국수본부장이 맡아 수사 전반을 지휘,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시·도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중심 인력 증원도 계획됐다. 특수본에는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파견 전문 인원도 편성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의 보고를 받고 있다. 국수본은 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3.8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의 보고를 받고 있다. 국수본은 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3.8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전문 파견 인력을 포함한 특수본 출범으로 대형 경제·특수수사를 위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정부의 ‘투기와의 전쟁’ 의지를 보여주는 지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수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기 투기 의혹 수사와 함께 3기 신도시, 그 외 투기 과열·의심 지역에 대한 첩보 수집,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투기 의심 지역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검찰과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특수본 내 신고센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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