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팀, 이성윤 피의자 신분 전환

유원모 기자 입력 2021-02-25 03:00수정 2021-02-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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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등 2차례 출석 요청
李 “시일 촉박… 바쁘다”며 불응
檢안팎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2차례 출석 요청을 했지만 이 지검장이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검장은 2019년 3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정보 유출 의혹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은 이 지검장에게 지난 주말과 24일 오후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 지검장은 “시일이 촉박하다” “업무가 바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3차례 조사 요구를 받았을 때도 같은 사유를 대며 응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18일 고발장이 접수된 뒤 이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거듭 조사에 불응하는 이 지검장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검찰은 피의자에게 두 차례 이상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다만 이 지검장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현직 지검장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사건이 이첩될 가능성도 있어 체포영장이 청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검장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금 금지 직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출금 요청서에 기재된 허위 내사번호에 대한 사후 추인을 요청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안양지청 수사팀이 김 전 차관 출금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하며 이규원 검사의 비위 정황을 확인하고 수원고검에 보고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은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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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김학의 수사팀#이성윤#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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