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28일 종료…2~3일 여유 두고 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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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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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행 상황 중요…예방접종 과정에 영향"
"손 씻기 다소 느슨해져…손 위생관리 철저해야"

수도권 2단계 및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오는 28일 종료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각종 방역조치에 대해 종료 2~3일 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 조정 조치가 이번주 일요일(28일)까지로 설정돼 있다”며 “이번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급적 2~3일 여유를 두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단계는 지난 1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실시된다. 이와 함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직계가족 제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도 28일까지다.

정부는 이번주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거리두기 완화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유행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우려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454.9명이다. 직전 주(2월7~13일) 353.1명에 비해 101.8명 증가했다.

지난 14~20일 1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36.9명으로 전주(282명)보다 54.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환자 수는 전주(100명)보다 18.0명 증가한 118.0명이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환자의 수를 말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3주차(1월17~23일)에 0.82, 1월 4주차 0.95→2월 1주차 0.96→2월 2주차 0.96 등을 1 이하였지만 지속 상승하면서 1을 초과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유행이 확산한다고 본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번주 유행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될지 안정화될지에 따라 예방접종 실행 과정도 영향을 받는다”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유행이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어 ”최근 마스크 착용은 상당히 잘 지켜져 보편화되고 있지만, 손 씻기, 손 세정은 다소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고 보인다“며 ”특히 공용물품을 많이 쓰는 환경, 헬스장, 작업장 등 환경에서는 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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