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동측 도로’ 확장…3월6일부터 ‘양방향’ 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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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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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일대 통행 체계 변경(서울시 제공).© 뉴스1
광화문광장 일대 통행 체계 변경(서울시 제공).© 뉴스1
3월6일 0시부터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교보빌딩, 주한미국대사관 앞)가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작업에 대한 논쟁이 잇따르지만 서울시는 예정대로 오는 11월까지 도로 개편과 광장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무효 소송은 내달 2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정비하는 공사를 3월 초 마무리하고 6일부터 양방향 통행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측 도로 양방향 통행 시작과 동시에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공간은 ‘광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며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삼거리와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을 통행하는 상·하행 차량 모두 동측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측 도로는 오는 11월까지 광장에 편입돼 보행길로 변신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km 도심 보행축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동측 도로 공사기간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착공 직후 일시적으로 통행 속도가 소폭 감소했지만, 교통정채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2019년 평균 21.6km/h에서 올해 2월 평균 21.9km/h로 예년 수준의 통행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동선도 새롭게 열린다.

사직공원 교차로(사직로)는 사직로와 사직로8길 양방향으로 좌회전이 가능하고, 경복궁 교차로(율곡로, 동십자각 사거리)는 좌회전을 통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화재청과 협의 등을 거쳐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202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 4년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첫 단계로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마무리한다”며 “서울시경잘청과 협업해 통행속도 유지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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