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일 만에 300명대로…중대본 “불안정한 상황 계속”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2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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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안장관 주재 중대본회의 개최
"지난 주말 기준 백신접종 동의율 94%"
"산불 더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에 만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곳곳에 재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불씨가 도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이후 600명대로 급증한 뒤지난 사흘 동안 400명대를 보인 데 이어오늘은 300명대까지 줄어들었지만다소 불안정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최근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과 제조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전후로 현장 조치가 미흡했던 점 등은 이번 집단감염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는 “관계당국과 자치단체에서는 방역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유사한 감염 상황이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오는 26일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전 장관은 “이번 주는 국민들이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의미있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특히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을 우선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율은 94% 수준으로 점차 그 수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앞서 백신 접종을 시행한 국가들에서는그 예방 효과가 확인되는 것은 물론 부작용 또한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정부는 접종 이후의 상황도 면밀하게 관찰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관별 역할, 대응 절차, 역학조사 방법 등을 담은세밀한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해 현장과 공유하고 있고,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그 인과성 여부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별로 민관합동 신속대응팀도 구성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또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 크고 작은 산불에 대한 대비·대응에도 만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주말 동안 전국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까지 있었다”며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특히 높은 시기인 만큼각 지자체에서는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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