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가우도에 150m 출렁다리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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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강진만 바다 풍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2019년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해안선을 따라 약 3km의 산책로와 함께 집트랙 등 즐길 거리가 많아 매년 수십만 명이 찾고 있다.

강진의 관광명소인 가우도에 진짜 출렁다리(조감도)가 생긴다. 가우도에는 대구면 저두리(438m)와 도암면 망호리(716m)를 연결하는 두 개의 연륙교가 있다. 출렁다리로 불렸지만 실제로 다리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걸을 때 주변 바다를 내려다보면 물결이 출렁이는 모양이 마치 걷는 사람이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진군은 관광객들이 다리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 출렁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가우도에 실제로 움직이는 다리를 개통한다. 새로 선보일 출렁다리는 가우도 내 골짜기를 연결한 길이 150m, 높이 15m 규모다. 주변 편의시설 정비를 끝낸 뒤 올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군은 3개의 다리 명칭이 중복돼 혼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가우도 출렁다리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민자 유치를 통해 숙박·레저 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우도를 서남해안 대표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유인도#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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