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 집단감염 발생으로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이 방역 사각지대로 떠올랐다. 정부는 기숙형 대안 교육시설의 경우 선제검사, 외출금지 등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통학형 시설은 교습과 학습 대면활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일 오후 10시 기준 IM선교회 관련 6개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297명의 환자를 확인했다”며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 선제적 일제검사를 시행하고,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방역수칙을 정비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을 기숙형과 통학형으로 구분해 방역수칙을 각각 다르게 정했다. 기숙형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기존 기숙형 학원과 동일한 방역 수칙을, 통학형의 경우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은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시설이다. 주로 종교시설에서 기숙형 학원 형태나 방과 후 보습학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는 기숙형 시설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기숙형 학원과 동일하게 입소자의 선제적 검사 실시, 외출금지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 운영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외 보충 수업 형태의 통학형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교습, 학습, 소모임 등 모든 대면활동이 금지되고 있으며 식사와 숙박도 불가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IM선교회 집단감염)건은 종교시설의 형태와 교육시설의 형태가 결합되면서 관리상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기숙형 학원 또는 종교시설의 소모임 금지 규정으로 해석을 하고 보다 강력하게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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