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고속道 밀양∼울산 구간 시설물 보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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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본보 지적 수용

한국도로공사가 함양∼울산 고속도로(14호선) 가운데 최근 먼저 개통한 밀양∼울산 구간(45.2km)의 일부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양방향 울주휴게소 진입부의 안내간판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보 12월 24일자 A16면 참조

도로공사 건설처는 29일 “휴게소 주차장 입구의 노면에 화물차와 승용차의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지만 운전자들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은 대형, 오른쪽은 소형 승용차를 세우도록 구분했으나 입구 쪽의 추돌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도로공사는 ‘서울주 분기점’의 표기도 울주의 서쪽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한자를 병기해 ‘서(西)울주’로 하거나 ‘서 울주’로 띄어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터널 내 갓길이 폭 2.5m로 넓게 설치돼 초보 운전자들이 주행 차로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관련 규정에 따른 것으로, 노면에 요철이 있어 주행 차로와 구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진입부의 과속방지턱은 “설치 기준인 10cm 높이를 지켰다”며 운전자들에게 서행을 당부했다.

11일 개통한 밀양∼울산 구간은 첨단 설비에다 구배가 완만하고 평탄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겨울철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길이 1km 이상인 장대(長大) 터널의 입·출구부와 나들목엔 열선을 설치했다. 이 도로엔 길이 8km인 재약산터널, 6.5km인 신불산터널 등 터널 17개가 있다.

또 장대 교량은 결빙을 방지하는 포장을 했고, 응달 구간은 자동 염수분사 시설도 완비돼 있다. 전체 구간에 가로등이 설치됐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잘 보이는 도색을 적용했다. 고건웅 도로공사 언론홍보팀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과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한국도로공사#함양#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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