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57명 신규확진…일상 속 접촉 감염 산발 확산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5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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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준비 중인 의료진. 2020.12.4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준비 중인 의료진. 2020.12.4 © News1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75명으로 전날 0시(7818명)에 비해 157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144명(2일 0시)→141명(3일 0시)→160명(4일 0시)→157명(5일 0시)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의정부·고양 각 16명, 성남 12명, 부천·하남 각 11명 등 5개 시·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용인·남양주 각 9명, 수원 8명, 안양·군포·양평 각 7명, 평택 6명, 광명·구리 각 5명, 안산 4명, 화성·시흥·김포·이천·가평 각 3명, 파주·여주 각 2명, 광주·오산·양주·과천·연천 각 1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추가됐다.

안성·포천·의왕·동두천 등 4개 시·군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와 관련된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돼 누적 48명으로 늘었고, 부천 대학병원 확진자도 4명(누적 16명) 발생했다.

이 밖에 용인 키즈카페 관련 3명(누적 79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3명(누적 28명) 등 집단감염과 연관된 추가 확진 사례가 지속됐다. 해외유입 확진은 7명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지역사회 감염자’ 수다. 경기도는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자 수를 136명(86.6%)으로 집계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전날(4일 0시 기준)에도 확진자 160명의 89.3%에 해당하는 143명을 차지했다.

이는 특정 집단감염과 관련 없이 지역 곳곳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일상에서의 바이러스 전파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경기도 최근 수일 간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확진자 치료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포화 상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재가동에 나선 상태다.

홈케어 시스템은 질병관리청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정치료’와는 다른 것으로,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그 공백기간을 안전하게 메우는 체계다.

앞서 도는 지난 2차유행 때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발족해 8월28일부터 9월13일까지 총 17일간 운영, 총 181명의 가정대기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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