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확산 부산시 방역지침 강화…50㎡ 이하 음식점도 영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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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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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카페에서는 영업시간 동안 현장 판매를 할 수 없게 됐다. 2단계 조치 첫날 해운대구 반여시장 인근  한 카페의 모습.© DB
부산에서 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카페에서는 영업시간 동안 현장 판매를 할 수 없게 됐다. 2단계 조치 첫날 해운대구 반여시장 인근 한 카페의 모습.© DB
부산지역에서 초연음악교실, 반석교회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시 보건당국이 방역 지침 강화에 나섰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까지 50㎡ 이하의 음식점과 카페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50㎡ 이상의 음식점과 카페에 한정해 방역 지침을 내렸다.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다.

김 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점검 결과 50㎡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 이용객이 밀집돼 오히려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많아 세부 조치를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수본과의 협의와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까지 50㎡ 이하의 음식점과 카페도 동일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며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최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관내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주말 예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수능날인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젊음의 거리 일대와 북구 덕천동, 각 대학가에서 수험생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 보건당국은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수험생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PC방 등 학생 출입이 제한된 시설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는 오는 14일까지 PC방과 노래연습장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방역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시험 종료 후 자녀들이 집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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