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 100명 넘어…n차 감염 빠르게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9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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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악 동호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한 집단에서 확진자가 100명이 넘은 건 부산에서 처음이다. 그동안은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자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는 “28일 25명, 29일 51명 등 주말에 7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52명이 국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국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8일 만에 11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90명은 국악 동호회 관련 n차 감염자다. 가족에서부터 관공서와 학교, 교회, 피트니스센터, 콜센터, 식당, 미용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악 동호회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 동구 피트니스센터에서는 4차 감염까지 일어나 27명이 확진됐다. 또 확진자에게 감염된 직원 A 씨가 근무한 동구 요양병원의 환자 12명도 A 씨로부터 집단으로 감염됐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인 B 씨가 강사로 있는 수영구의 다문화학교 학생 8명, 동래구 고교생 14명도 연쇄 감염됐다.

방역시스템이 느슨해지면서 부산 연제구 교회에서는 예배 뒤 식사와 차 등 소모임을 가진 다음 15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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