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전파진흥원 로비’ 핵심 정영제 구속…“혐의 소명”

뉴스1 입력 2020-11-27 20:56수정 2020-11-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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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사업과 관련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정영제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57)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씨에 대한 서면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발부 이유와 관련해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부장판사 심리로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정씨에 대한 심문 없이 검찰이 청구한 영장 서류만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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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재판부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혹은 불만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영장심사에 불출석하는 경우가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 25일 오전 8시30분쯤 수배 중이던 정씨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정씨를 넘겨받은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지난 7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이 구속기소된 뒤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종적을 감췄다.

그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1000억원대의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고, NH투자증권을 펀드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정씨의 검거에 성공하면서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인물은 기모씨(55) 한 명만 남게됐다. 기씨는 이달 초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한 바 있다.

로비스트 4인방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55)도 이달 중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가장 먼저 구속된 김씨(56)를 지난 25일 재판에 넘긴 뒤, 신씨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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