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지난 1주간 확진자 2000명 넘어…수도권 2단계 선제적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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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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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정부가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한 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이번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의 감염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후 불과 사흘만에 또 다시 2단계로 격상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음 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대비하고,우리 일상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대유행의 파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 양상은 일상 속 조용한 전파를 통한 집단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주간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3차 유행이 시작됐고, 특정 시설이 아닌 가족·지인 사이 감염으로 인해 방역대응이 어렵다.

또 경기 안양군포요양기관에서는 확진자 1명에서 3~4주만에 166명이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다. 이처럼 지역사회 내 감염이 코로나19 취약 감염시설 등으로 퍼져 대규모 확산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대응 모두 지속불능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불편하시더라도 중요한 시기를 맞아각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도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 일터, 생활터 중심의 정밀방역을 강력히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권역별 방역 및 의료 대응 상황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추가 병상확보방안을 논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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