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창원 골프장에 소떼 난입… 이용객들 비명 지르며 대피

창원=강정훈 기자 입력 2020-11-23 03:00수정 2020-11-2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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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골프장에 소 떼(사진)가 난입해 이용객들이 크게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골프장 측은 인근에서 자유방목되는 소들이 수시로 골프장에 뛰어 들어오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2일 골프장 관계자와 소방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50분경 누런 소 10여 마리가 골프장에 난입했다. 소 떼는 골프장 잔디밭을 누비며 한참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소방대원이 도착하고서야 골프장을 떠났다. 당시 골프를 치던 일부 손님들은 소 떼가 갑자기 몰려오자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피했다. “소들이 지나간 자리는 잔디가 심하게 짓밟혔고 곳곳에 소 분변이 남아있었다”고 골프장 관계자는 전했다.

소 떼의 골프장 난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2017년 개장 이후 한 달에 1, 2번 정도 소 떼가 골프장으로 들어와 휘젓고 다녔다고 한다. 해가 지나며 개체수가 늘어나 새로 태어난 송아지들이 무리에 합세하고 있어 소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소 떼는 골프장 인근에 사는 한 60대 주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골프장 인근을 소 떼가 점거하는 일이 잦아 종종 소방대원이 소를 몰러 출동하지만 방목지가 사유재산이어서 소방서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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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창원 골프장#소떼#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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