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망신주기’ 감찰 논란…법무부 “예우갖춰 진행”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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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법무부가 평검사 2명을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관련 대면조사를 위해, 대검찰청을 찾았다가 대검 반발에 무산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18일 법무부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월요일 검찰총장 비서관에게 법무부 진상 확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조사가 필요하니 원하는 일정을 알려주면 언제든 방문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러나 대검 측은 일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전날(17일) 오전 대검 측에 검찰총장에 대한 방문조사 예정에서 전달을 위한 의사를 알리고 오후에 법무부 감찰관실 파견 검사 2명이 감찰조사가 아니라 예정서를 전달하러 대검에 간 것”이라며 “접수를 거부당하여 돌아오게 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감찰관실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평검사 2명을 17일 오후 공문과 함께 대검에 보내 윤 총장 감찰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사전 자료 요구나 일정 조율 등이 없던 점에 유감을 표했고, 평검사 2명이 가져온 밀봉된 공문도 법무부 감찰관실 쪽에 되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사 시도를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알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와 추 장관이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담당관 배우자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으로, 친여 성향이자 추 장관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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