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S센터 직원 잇따라 확진…용인·광주서 8명→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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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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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와 광주시 등에서 LG전자 AS센터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 감염에 의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직업 특성상 출장이 잦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빈번한데다 근무지와 거주지가 용인, 광주, 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용인과 광주에서만 10~11일 오후 3시 현재 AS센터 직원을 포함한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긴장하고 있다.

11일 용인시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인시 보정동 거주 30대 남성(용인42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미열, 오한 등의 증세가 발현돼 9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안양시 LG전자 AS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에는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이날 광주시 오포읍 거주하는 LG전자 용인 AS센터 근무자( 광주시23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235번 확진자도 6일 발열, 미각·후각 소실 등의 증세가 발현돼 9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체취했다.

이날 용인에서도 밤 11시 30분께 광주시235번 환자와 같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 2명(용인425~426번)도 확진됐다.

30대 남성인 이들 두 사람은 용인시 역북동(용인425번)과 광주시 오포읍(용인426번)에 거주하고 있다.

용인 AS센터 직원과 안양AS센터 직원은 근무지는 달라도 지인관계여서 모임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에도 모임을 갖고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광주시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들 3명은 모두 오포읍 거주자로 1명은 광주시235번 환자 배우자이고 2명은 30대 여성과 여성의 딸로 용인421번 환자 접촉자다.

30대 여성과 딸은 용인421번 환자와 지인 관계로 최근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n차 감염 사례도 나왔다. 감염환자는 용인421번 환자 딸(용인429번)과 광주시235번 환자 배우자다.

10대 이하 초등학생인 용인429번 환자는 용인421번 환자 확진 직후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확진됐다.

시와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다닌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 29명을 전수검사했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은 학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검사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대부분 출장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많아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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