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장·요양시설 집단감염 속출…경로불명 12.7%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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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보험사 26명…여의도 증권사 19명
경기 용인 동문 골프모임 확진자 계속…총 64명
서울·경기 요양시설 지속…창원 일가족 총 2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7일 수도권 직장과 모임, 요양원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7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강서구 보험사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직원 14명, 가족 8명, 지인 2명, 지인의 동료 1명, 기타 접촉자 1명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 증권사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10명, 가족 8명, 지인 1명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인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총 2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7명, 종사자 6명, 방문자 1명, 가족 및 지인 4명 등이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4명이 감염된 상태다. 모임 참석자 17명, 그 외 추가 전파로 참석자 가족 및 지인 43명, 기타 4명 등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이다. 경기 안양시 일가족 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후 직장과 시설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안양시 가족 및 지인 4명, 남천병원 22명(간병인 및 직원 3명, 환자 및 이용자 11명, 가족 및 지인 8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34명(간병인 및 직원 8명, 환자 및 이용자 14명, 가족 및 지인 12명) 등이다.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19명(간병인 및 직원 2명, 환자 및 이용자 17명), 아이사랑어린이집 11명 등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1명이 추가돼 총 1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48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간병인과 보호자 61명, 의료인력과 기타직원 19명, 병원 외 전파로 추정되는 가족 21명, 지인 12명 등이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79명이다.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23명, 종사자 15명, 요양원 외 추가 전파인 가족 11명, 지인 2명 등이다. 동일건물 내 다른 요양원인 한마음실버홈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입소자 16명, 종사자 11명, 가족 1명 등이다.

수도권 외 경남 창원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2명과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제사모임 참석자 10명, 제사모임 외 전파인 가족 4명, 지인 6명, 동료 2명, 기타 2명 등이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 따르면 제사모임에는 일가족 16명이 참석했다. 이 중 현재까지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무래도 제사모임이다 보니 가족 간 식사나 대화가 있었던 점이 감염 취약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2.7%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신고된 확진자 1509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19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2.7%를 차지했다. 전날은 12.3%였다.

집단발병이 564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유입 280명(18.6%), 선행 확진자 접촉 251명(16.6%),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15명(14.2%), 해외유입 관련 7명(0.5%)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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