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보다 전파가 빨라…‘핼러윈’ 클럽 등 일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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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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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뉴스1
정부가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있는 이번 주말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히 점검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국민들의 사회, 경제적 활동이 재개되며 이동량 지표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감염취약시설 및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대책 등을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추적·억제에 비해 전파 속도가 조금 더 빠른 상황이다. 손 반장은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주말 돌아오는 핼러윈데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번 주말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해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이라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핼러윈데이 때는 가급적 대규모 파티나 행사는 자제하시고 특히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에 출입하는 것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내주까지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공동생활가정, 정신병원, 폐쇄병동 등에 대한 전수점검도 이뤄진다. 손 반장은 “수도권 감염 취약시설의 선제검사를 실시해 3200여 개소 총 9만7000여 명의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1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숙인, 쪽방 거주자에 대한 검사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군대 입대 장병에 대한 검사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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