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 가족, 소방관 도움으로 ‘행복하우스’ 입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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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기금 모아 5번째 집 마련

주택 화재로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가족 4명이 강원도 소방관 등의 도움으로 29일 강원119 행복하우스에 입주했다.

강모 씨(42·여)와 중고생 세 자녀가 살던 강원 춘천시 운교동의 집은 4월 2일 화재로 전소됐다. 화재 당시 혼자 집에 머물고 있던 아들 이모 군(14)이 주택용 소방시설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덕분에 신속히 대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새 집 마련이 힘들었던 강 씨 가족은 인근 원룸을 구해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강원소방은 강원도광역자활센터,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해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기로 결정했다. 사업비는 강원도 소방관들이 매월 일정액을 기부해 조성한 ‘강원119행복기금’ 가운데 3000만 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1200만 원, 춘천시 500만 원 등 4700만 원의 출연금으로 마련됐다. 강원소방이 행복기금으로 만든 행복하우스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화재피해#행복하우스#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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