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골프장 앞 고깃집서 무슨 일 있었기에?…21명 집단 감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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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진.(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 © News1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진.(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 © News1
 경기 용인시 처인구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앞 고깃집에서 하루 2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이곳에서 일어났기에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까.

이 식당에서는 지난 17일 두 개의 모임이 식사를 했다. 하나는 식당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뒤 자리한 모 대학 친목 모임이다.

또 다른 모임은 서울서 내려온 지인들간 가족 모임이다.

28일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모 대학의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인사들이 참석한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후 닷새 뒤인 22일 이 대회 참가자 A씨(40대·성남 437번)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이어 서울 11명, 성남 3명(성남 440·442·446번), 안양 1명(안양 253번), 경기 광주 1명(광주 196번), 용인 1명(용인 403번) 등이 확진됐다.

이 골프모임에는 80명이 참석했고 라운드 후 고기집에서 단체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 가운데 1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n차감염도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골프모임 참가자의 지인 1명(송파 372번)이 확진되고 성남에서도 모임 참가자의 가족 6명(성남 439·448·449·450·453·454)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13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날 서울에서 내려와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한 ‘지인 가족모임’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이들은 골프모임과는 다른 층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들 두 모임의 상관관계를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두 모임을 연관 짓는 것도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식당 종사자 등이 두 모임 참석자들과 접촉했을 개연성은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골프모임과 지인 가족 모임이 같은 날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지만, 어떤 경로에 의해 감염상황이 발생됐는지 등은 역학조사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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