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독감백신 사망 누적 59건…46건은 인과성 낮아”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0-26 15:01수정 2020-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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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 62~69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지난 25일까지 59건 접수됐고, 이중 46건은 백신과 사망 인과성이 낮다고 밝혔다. 나머지 13명은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정은경 청장)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독감 예방접종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현황은 약 1468만건이 등록됐으며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자 접종 건수는 968만 건이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6일 0시 기준 총 1231건이 신고됐다. 다만,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59건으로 24일(48건)보다 11건 늘어났다. 사망자 연령대를 보면 70대·80대가 각 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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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 된 총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다”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하여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여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전날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고 추가된 사망자 2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 사례 중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없었고, 접종 부위 통증 같은 경증 이상반응 외 중증 이상반응도 없다고 전했다.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1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도 백신과 사망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 앞서 1차로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에서도 백신과 사망간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등이 근거가 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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