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낙연 “5·18 관련 법, 국회 연내 통과 추진”

뉴시스 입력 2020-10-24 14:32수정 2020-10-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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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당대표 취임 두달여 만에 5·18민주묘지 참배
왜곡처벌법 등 '3법' 처리 의지 강조…"야당 협조 기대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처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지난 8월29일 당대표 취임 이후 두달여 만에 이뤄진 첫 광주 방문이다.

이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7명 등 당직자와 함께 참배단 앞에서 열사의 넋을 기리고 헌화·분향했다.

이어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열사의 뜻을 되새겼다. 이 대표는 동석자들에게 윤 열사를 자신의 중학교 2년 선배라고 소개한 뒤 ‘님을 위한 행진곡’의 배경과 의의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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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이른바 ‘5·18 3법’(역사왜곡처벌법·공법단체 설립법·민주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의 연내 처리 의사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회에 5·18 관련 법안이 다수 마련돼 있다. 특히 대표 법안인 (오월열사의) 명예훼손과 5·18 진상규명에 관한 법은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 의원 총회를 열어 5·18 법안에 당론을 확정짓겠다.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또 “야당도 관련 법안 통과를 약속하고 있다. 늦었지만 당연하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야당이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18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상임위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5·18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한 일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영원한 정신으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광주가 대구·경북 환자를 위해 병상을 공유한 공동체 정신도 5·18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5·18정신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30일 예정된 전두환씨 형사재판 선고 공판에 대해선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참배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에는 ‘五月魂(오월혼)을 기억하며 국난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를 이루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5·18기념재단과 오월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조속한 진상규명을 통한 오월정신 계승·선양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월단체도 5·18의 진상규명과 역사왜곡 근절, 피해자·유족을 위한 체계적 보상 지원 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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