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파손 한 뒤 “휠 교체하세요”…블랙박스에 다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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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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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사실관계 확인…가맹 계약 해지·피해 보상”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 온 영상·사진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 온 영상·사진
유명 타이어 업체 지역대리점이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파손한 후 교체를 권유해 논란에 휩싸였다. 본사 측은 해당 대리점과의 가맹 계약을 해지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광주광역시의 한 타이어 전문 업체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는 A 씨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 지점 직원은 A 씨에게 “타이어 휠이 훼손됐으니 교체하라. 위험하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손상된 부분은 주행 중 생긴 것이라고 보기엔 너무 깔끔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열어보니 해당 직원이 스패너를 사용해 타이어 휠을 고의로 찌그러뜨리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 온 사진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 온 사진
논란이 확산되자 타이어뱅크 본사는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본사 측은 “사업주가 고의로 휠을 파손한 점을 확인해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며 “피해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글 작성자 A 씨는 “(사업주에 대해)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재물손괴죄와 사기미수죄 등이 성립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후기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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