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연륙교 건설해 ‘대전의 명물’로 키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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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국회의장에
의료원 설립 등 지역현안 협조 요청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이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청호 붕어섬 연륙교 등의 건설사업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 동구청 제공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이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청호 붕어섬 연륙교 등의 건설사업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 동구청 제공
‘관광으로 일어서는 대전 동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황인호 동구청장이 대청호 붕어섬 연륙교 건설을 위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황 청장은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 복원사업 등 정부예산 지원이 필요한 지역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황 청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줄곧 ‘대전의 명물’로 키워가겠다면서 추진해온 붕어섬 동서연결로(연륙교) 사업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동구 마산동 관동묘려 앞 대청호에 붕어 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연륙교는 2022년까지 마산동 742-1번지부터 사성동 산 13-27번지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확장하고 교량 2개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26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청장은 연륙교 건설로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을 이용한 관광 명소 및 전국 규모의 마라톤 코스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마산동과 사성동 주민들의 상호교류로 농업생산성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 무엇보다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청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뒤 내년 5월부터 금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1년부터는 사업비 확보와 실시설계 수행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인 데다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한다.

황 청장은 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업 초기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지만 건설 이후 상당한 긍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향후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해 관계기관 협의 및 사업비 확보에 최대한 힘쓸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의료원 설립 요청#대청호 연륙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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