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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산가리 10배’ 맹독 문어 또 울산 앞바다 출현…주의 필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19 16:00
2020년 10월 19일 16시 00분
입력
2020-10-19 15:40
2020년 10월 19일 15시 4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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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울산 앞바다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에 잡힌 데 이어 올해 두번째다. 사진은 낚시객이 포획한 파란고리문어 모습. (울산해경 제공) 2020.10.19/뉴스1
울산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또다시 발견돼 어민과 낚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울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울주군 서생면 신암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 A 씨가 포획한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
독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에 노출되면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을 유발한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선원과 해변을 찾는 시민들은 문어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인조미끼)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울산해경은 수거한 파란고리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할 예정이다.
울산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에 잡힌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바위 해변에서 생물을 채취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을 땐 맨손으로 만지거나 맨발로 밟아서는 안되며, 물리거나 독에 감염됐다면 응급치료를 한 뒤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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