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점 생일파티·즉석만남서 확산…해뜨락요양병원 2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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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지인모임 관련…거리두기 미준수해 감염 커져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사망자 1명 추가돼 누적 2명
송파구 식당→양양 리조트→강릉 식당 전파돼 총 16명

수도권 지역 주점에서 생일파티, 즉석 만남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해뜨락요양병원에선 사망자 2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기준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이 증가해 누적 25명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동두천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들은 가족 모임을 갖고, 수도권 지역 주점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횄다.

확진자들은 이달 1일과 4일에 가족 모임을 가졌으며, 3일부터 9일까지 동두천시 소재 주점, 7~8일 서울 강남 지역 주점, 11일 경기 안산 소재 주점을 이용했다. 이들은 주점에서 생일파티를 열었으며,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즉석 만남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53명 중 1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2명이다.

확진자 53명 가운데 요양병원 입원 환자는 42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의료 종사자는 5명, 간병인은 6명이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자, 지난 14일 부산시는 사회복지시설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부산시는 현재 고위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에 확인됐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3명, 격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및 지인이 7명, 장례식장 이용객이 8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증가해 총 6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병원 환자가 58명,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되면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 방문자 8명, 가족 4명 등이다. 당국은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그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미분류 사례로 분류됐던 서울 송파구 식당 및 강원 양양군 지인모임 사례, 강원 강릉시 지인모임 사례 간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송파구 식당 관련 확진자가 지난 3일 양양군 리조트를 방문해 양양군 지인모임에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양양군 지인모임 관련자가 지난 6일 강릉 주점을 방문해 강릉시 지인모임 감염 사례로 이어졌다.

이에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구체적으로 송파구 식당 관련 5명, 양양군 지인모임 관련 4명, 강릉시 지인모임 관련 7명이다.

[세종·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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