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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15비대위, 이번엔 “야외예배 하겠다” 1000명 규모 집회 신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13 16:10
2020년 10월 13일 16시 10분
입력
2020-10-13 15:57
2020년 10월 1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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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2020.10.9/뉴스1
개천절과 한글날에 서울 도심 집회를 예고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의 이유로 금지당한 보수단체가 오는 18일과 25일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13일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8·15 비대위)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18일과 25일 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로공원 옆 인도 및 차도 등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집회인원은 각각 1000명 규모이며,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집회명은 ‘정치방역(집회·예배의자유)규탄 및 차별금지법저지 나라사랑국민대회’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집회는 헌법에 나와있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라며 “이 집회는 행정금지조치나 다른 법률로도 허가를 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행정명령으로 집회를 금지하는 건 초법적 행정행위로 독재행위에 해당한다”며 “집회를 계속 막는다면 이건 대통령 탄핵을 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집회의 자유 뿐만 아니라 예배의 자유까지 넣어서 집회를 할 계획이라 주일 오후로 결정했다”며 “장로연합회와 예배자유수호를위한전국연합 등 교계와 연합해 합동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서울 도심 일부지역에서도 100명 미만의 집회가 가능해졌지만, 광화문 일대는 여전히 집회금지구역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1000명 규모의 이번 집회에 대해 금지를 통고할 가능성이 높다.
최 사무총장은 “행정처분이 내려온다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오는 17일 서울 도심에서 차량 99대가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아직 코스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기존 ‘10인 이하 집회 가능’ 기준에 따라 차량 9대씩 여러 경로로 시위를 진행해 왔으나 기준 완화로 99대를 한 곳에 모을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차량시위와 관련해 차량 내 참가자 1인 탑승, 집회 중 창문 닫고 구호 금지 등의 기준이 지켜지면 처음부터 막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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