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매일 등교 방침 현장서 혼선 초래…학교에 자율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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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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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9일부터 각급학교의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부 교원단체가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조와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은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1 매일 등교를 전면에 내세우고 ‘학교 여건 및 상황에 따라 자율적 방안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여서 학교 현장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각급 학교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9일부터 유·초·중·고등학교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하고 학교 입문기인 초등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와 중학교 1학년의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Δ1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주 2~4회 등교하는 방안과 Δ1~2학년이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주2~3회 등교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두 교원단체는 이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학년별 등교 일수, 방법 등을 이미 합의했고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이 주 4회 이상 등교하는 정도로 학교별 등교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1 매일 등교가 강제 사항이라면 숙의 과정을 거쳐서 합의한 등교 방안을 뒤집어야 하며 오는 19일부터 적용을 생각하면 협의를 진행할 시간은 3일도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강제 사항이 아니라면 학교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수 있도록 별도로 안내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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