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문 관련 유엔에 항의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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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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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일본 TBS 캡처) © 뉴스1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일본 TBS 캡처) © 뉴스1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문과 관련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 정부 및 우익단체의 지속적인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베를린시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여성인권, 평화 문제로서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린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임을 호소하는 서한을 유엔 표현의자유, 여성폭력, 문화권 특별보고관에 전달했다”고 했다.

서한에서 정의연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코리아협의회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수년간 노력 끝에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얻었고, 베를린 시민들과 관련 시민단체들의 환영 속에 제막식을 치렀다고 언급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 정부와 우익단체의 철거 요구는 베를린 시민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일이며,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철거 공문을 전달하는 것은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연은 “이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문이 베를린 시민들로부터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교육할 기회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독일어 청원 서명, 청와대 청원, 미테구청에 이메일 및 편지 보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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