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기업 평가 1등… 5년 연속 흑자 달성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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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행정안전부의 전국 15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등을 한 것은 도민들의 성원과 공사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뛰어준 결과입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62·사진)은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성 중심의 택지 개발과 지역상생 일자리 창출, 안전관리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전남 유일의 공기업으로서 전남 행복시대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경영평가에서 순위가 들쑥날쑥해 도민들의 실망이 컸을 것이다. 2018년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경영과 조직 슬림화, 대내외 소통에 힘썼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전남행복 동행펀드’를 만들었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보여주는 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3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부채 비율도 77%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 상황이 차츰 나아지고 있다. 오룡지구와 강진산업단지 등 택지개발사업 분양률을 높이고 철저한 공정관리로 매출을 늘렸다. 오동재, 영산재, 땅끝호텔 등 적자에 허덕이던 관광사업도 호텔 운영 경험이 있는 회사에 위탁해 적자 폭을 줄였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주택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전남의 특화된 부존자원인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영광 국가해상풍력(300MW급) 단지의 전기사업 허가를 받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영광 약수 4.3MW급 1기는 내년 상업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전남 구례의 도민 1호 태양광발전소(494kW) 상업운전을 계기로 태양광발전의 이익 일부를 전남도 인재육성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무계약 시 기부를 많이 하는 단체나 업체, 사회적 기업에 가산점을 준다. 코로나19로 등교를 못 한 신안군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해 전자도서관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공사 전 직원이 22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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