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식당 50명 괜찮고 차량집회 20명은 위험한가, 그러니 정치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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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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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7일 방역당국이 지난 3일 개천절 때 소규모 차량집를 막은 것은 방역적으로 그 근거가 약하고 정치적으로도 편향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7일 방역당국이 지난 3일 개천절 때 소규모 차량집를 막은 것은 방역적으로 그 근거가 약하고 정치적으로도 편향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7일 방역당국이 지난 3일 개천절 때 소규모 차량집를 막은 것은 방역적으로 그 근거가 약하고 정치적으로도 편향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관광지와 식당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괜찮고, 정부를 비판하는 차량집회를 막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데다 정치적 결정이라는 것이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국정감사 질의에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 방역상 위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은경 질병청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답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어 “지난 추석연휴 때 제주도에 30만명이 갔고 (인천) 소래포구에 사람이 빽빽하게 모인 사진 보도가 나왔다”며 “제주 시내 식당에 빈의자가 없었고, 지하철으로 출·퇴근할 때 복잡한데 그 위험성은 왜 관리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놔두면서 차량집회만 막았다는 비판이다.

그는 이어 “50명 미만이라고 해도 막상 가 보면 자리가 바로 붙어 있는 식당이 많은데, 자동차로 9~20명이 차량집회를 하는 것은 위험하느냐”며 “재차 물었다.

주호영 의원은 ”국민이 볼 때 방역에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고 합리적인 이유도 설명해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상황을 방치하면서 자동차가 모이는 것은 막으니 정치방역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를 취했고,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높을 때는 식당이나 다른 시설도 시간 제한, 강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대규모 진단검사와 신속하게 접촉자를 찾아내는 소위 ‘K방역’ 명칭을 누가 지었느냐는 질문도 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확한 과정은 모르고 우리 스스로 지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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