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카페發 3명 집단감염…단체생활 동거자에 전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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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 마스크 착용…다른 직원과 저녁식사
고시원 형식의 주거공간에서 8명 함께 생활
주방·화장실 공동 사용해…마스크 사용 미흡

서울 서초구 카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카페 종사자 1명이 지난 4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5일 직장동료 1명, 지인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시는 이날 서초구 카페 관련 확진자 발생을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직장동료와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31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명, 음성은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직장동료는 근무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거주공간에서 생활하는 동거자도 확진됐다. 이들은 주방과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곳에서는 8명이 단체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하 1층에 고시원 형식으로 주거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식사와 수면은 각자의 방에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며 “소규모 모임, 동아리 활동, 회식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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